"마법소녀가 변신하듯, 저도 매일 학교와 아르바이트, 대외활동을 할 때 마다 다른 사람으로 변신했어요.
하나의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넘나들면서, 제 미래를 조금씩 그려나갔죠."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난 민수(가명, 25)는 대학 생활 내내 녹색교통운동의 교통사고 피해가정 자녀의 장학금 지원 사업 중 하나인
대학생 희망장학금을 받으며 학업과 다양한 활동을 병행해 왔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그는 몇 달 전 직장인이 되었다.
민수의 얼굴에는 지난 4년을 돌아보는 감회와 미래를 향한 기대가 교차했다.
장학금이 그려준 새로운 미래의 지도
민수의 아버지는 2014년 졸음운전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로 척추와 허리, 목을 다쳐 중증후유장애 판정을 받고 1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병원에 다니고 있다. 사고 이후 아버지는 성하지 않은 몸으로 단기 근로를 하며 홀로 두 아들을 키웠다고 한다.
민수는 아픈 몸으로 자신을 열심히 키워준 아버지를 보며 일찍 철이 들었다.
민수가 장학금을 처음 받기 시작한 것은 대학 2학년 때였다. 그 이전에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알바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고,
그만큼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4번에 걸쳐 장학금을 받으면서 제 성적이 향상되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장학금을 위해 학업에 매진해서 결과적으로 4점이 넘는 학점을 얻게 됐죠."
그는 장학금이 없었다면 자신의 대학 생활이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마 알바를 더 많이 했을 거예요. 특히 마지막 학기에 사회복지 1급 자격증을 준비할 때는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4시간을 공부하는 대신 돈을 번다는 것은, 분명 학업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을 테니까요."
그의 목소리에는 장학금이라는 기회를 만난 것에 대한 감사함이 묻어났다.
20살의 결정적 순간, 사회복지를 선택하다
군대 가기 전 20살, 민수는 한 생활시설에서 단기로 일을 하게 됐다. 처음엔 별 생각 없이 시작한 일이었지만,
생활시설 이용자들과 시간을 보내며 그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찾아왔다.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어요. 제가 일하던 중에 한 이용자분이 돌아가셨는데, 그분이 돌아가시기 전에 '8개월 동안 행복했다'고 말씀하신 거예요."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그때의 기억을 되새겼다.
"그때 깨달았죠. 내가 당연하게 여겼던 행동이 누군가의 삶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구나. 그때부터 사회복지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의 눈빛에서 사회복지사로서의 사명감이 느껴졌다. 단순한 직업이 아닌, 삶의 방향성을 결정한 소명과도 같았다.
대학생활, 도전과 성장의 기록
사회복지를 공부하면서도 민수의 도전은 계속됐다. 온라인 학교에서 정규 대학으로 전학한 그에게 새로운 환경은 낯설고 어려웠다.
한 NGO 단체에서 서포터즈 활동을 시작했는데, 네이버 블로그 쓰는 것도 처음이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어요.
사용해 본 적 없는 미리 캠퍼스라는 툴을 활용하라고 해서 너무 난감했죠."
그는 웃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동기들이 도와줬고, '사람이 해야 되는 나이에 견장을 달면 하게 된다'는 말을 되새기며 책임감을 갖고 해냈어요.
취약계층을 위한 카드뉴스 제작이나 블로그 홍보 활동은 정말 도전적이었지만, 그만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학업 외에도 그는 봉사 동아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특히 농촌 재능 나눔 봉사는 그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
"농어촌 지역에 가보니 도시와는 다른 현실이 있었어요. 교통편이 열악해 접근성 문제가 심각했고, 고령 인구가 많아 도움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구분이 모호할 정도였죠. 예산의 열악함도 체감했고요. 그런 경험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의 현실을 몸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장학금으로 꿈을 키우다
민수는 장학금을 통해 얻은 혜택을 세 가지로 꼽았다.
"첫 번째로, 자격증 취득에 도움이 됐어요. 사회복지 1급과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따는 데 필요한 자기계발을 할 수 있었죠.
두번째로는, 경제활동 대신 다양한 대외활동을 할 수 있어 시야를 넓힐 기회가 생겼습니다.
마지막으로 생활이 안정됨으로써 정신적 여유가 생겼어요."
그는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후 자신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로 '책임감'을 꼽았다.
"장학금은 제 역량과 비전을 보고 지원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계획했던 것들을 반드시 이뤄야겠다는 책임감이 커졌습니다."
이러한 책임감은 자연스럽게 자기계발로 이어졌다.
"대외활동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혔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배웠어요. 이번에 자격증 네 개를 취득했는데,
녹색교통운동의 대학생 희망장학금 덕분에 제가 원하는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장애인의 사회적 자립을 위해 생산품 관리와 사례관리를 하는 일에 흥미를 느꼈어요.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장애인 보호작업장이나 직업재활시설에 일하고 싶다고 한 민수는 바람대로 장애인 보호작업장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그려달라는 질문에 그는 잠시 고민했다.
"너무 먼 미래라 확신하긴 어렵지만, 아마 사회 구성원으로서 직장인의 삶을 충실히 살고 있지 않을까요?
큰 변수가 없다면 사회복지 분야에서 계속 일하면서, 어쩌면 더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방식에 대해서는 그의 목소리가 더욱 확신에 차 있었다.
"제 경우처럼 가정환경이 어렵더라도, 노력할 의지가 있는 사람들에게 정보나 자원을 연결해주고 싶어요.
의지가 있는 아이들이 정보나 자원이 없어서 역량 발현에 한계를 겪지 않았으면 해요. 발달의 적기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후배 장학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민수는 후배 장학생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꿈이 있어야 해요. 꿈이 있어야 학업에 대한 의지가 생기고, 의지가 있어야 결과를 입증할 수 있으니까요.
꿈을 가지고 학교생활에 충실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고, 대외 활동을 통해 학교 밖의 시야를 넓혀보길 추천해요."
장학금을 후원해준 녹색교통운동과 현대자동차에게 하고 싶은 말도 잊지 않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와 제 동생 모두 장학금 덕분에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꿈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후원자분들의 이타주의적 마음이 누군가에게는
큰 꿈을 이루게 해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장학생으로서의 경험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주저 없이 대답했다.
"꿈은 생각하는 만큼 이루어진다."
그 짧은 문장에는 그의 대학 생활 전체와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담겨있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회를 만나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간 청년의 이야기. 그 이야기는 이제 새로운 챕터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마법소녀가 변신하듯, 저도 매일 학교와 아르바이트, 대외활동을 할 때 마다 다른 사람으로 변신했어요.
하나의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넘나들면서, 제 미래를 조금씩 그려나갔죠."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난 민수(가명, 25)는 대학 생활 내내 녹색교통운동의 교통사고 피해가정 자녀의 장학금 지원 사업 중 하나인
대학생 희망장학금을 받으며 학업과 다양한 활동을 병행해 왔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그는 몇 달 전 직장인이 되었다.
민수의 얼굴에는 지난 4년을 돌아보는 감회와 미래를 향한 기대가 교차했다.
장학금이 그려준 새로운 미래의 지도
민수의 아버지는 2014년 졸음운전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로 척추와 허리, 목을 다쳐 중증후유장애 판정을 받고 1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병원에 다니고 있다. 사고 이후 아버지는 성하지 않은 몸으로 단기 근로를 하며 홀로 두 아들을 키웠다고 한다.
민수는 아픈 몸으로 자신을 열심히 키워준 아버지를 보며 일찍 철이 들었다.
민수가 장학금을 처음 받기 시작한 것은 대학 2학년 때였다. 그 이전에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알바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고,
그만큼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4번에 걸쳐 장학금을 받으면서 제 성적이 향상되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장학금을 위해 학업에 매진해서 결과적으로 4점이 넘는 학점을 얻게 됐죠."
그는 장학금이 없었다면 자신의 대학 생활이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마 알바를 더 많이 했을 거예요. 특히 마지막 학기에 사회복지 1급 자격증을 준비할 때는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4시간을 공부하는 대신 돈을 번다는 것은, 분명 학업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을 테니까요."
그의 목소리에는 장학금이라는 기회를 만난 것에 대한 감사함이 묻어났다.
20살의 결정적 순간, 사회복지를 선택하다
군대 가기 전 20살, 민수는 한 생활시설에서 단기로 일을 하게 됐다. 처음엔 별 생각 없이 시작한 일이었지만,
생활시설 이용자들과 시간을 보내며 그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찾아왔다.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어요. 제가 일하던 중에 한 이용자분이 돌아가셨는데, 그분이 돌아가시기 전에 '8개월 동안 행복했다'고 말씀하신 거예요."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그때의 기억을 되새겼다.
"그때 깨달았죠. 내가 당연하게 여겼던 행동이 누군가의 삶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구나. 그때부터 사회복지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의 눈빛에서 사회복지사로서의 사명감이 느껴졌다. 단순한 직업이 아닌, 삶의 방향성을 결정한 소명과도 같았다.
대학생활, 도전과 성장의 기록
사회복지를 공부하면서도 민수의 도전은 계속됐다. 온라인 학교에서 정규 대학으로 전학한 그에게 새로운 환경은 낯설고 어려웠다.
한 NGO 단체에서 서포터즈 활동을 시작했는데, 네이버 블로그 쓰는 것도 처음이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어요.
사용해 본 적 없는 미리 캠퍼스라는 툴을 활용하라고 해서 너무 난감했죠."
그는 웃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동기들이 도와줬고, '사람이 해야 되는 나이에 견장을 달면 하게 된다'는 말을 되새기며 책임감을 갖고 해냈어요.
취약계층을 위한 카드뉴스 제작이나 블로그 홍보 활동은 정말 도전적이었지만, 그만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학업 외에도 그는 봉사 동아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특히 농촌 재능 나눔 봉사는 그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
"농어촌 지역에 가보니 도시와는 다른 현실이 있었어요. 교통편이 열악해 접근성 문제가 심각했고, 고령 인구가 많아 도움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구분이 모호할 정도였죠. 예산의 열악함도 체감했고요. 그런 경험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의 현실을 몸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장학금으로 꿈을 키우다
민수는 장학금을 통해 얻은 혜택을 세 가지로 꼽았다.
"첫 번째로, 자격증 취득에 도움이 됐어요. 사회복지 1급과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따는 데 필요한 자기계발을 할 수 있었죠.
두번째로는, 경제활동 대신 다양한 대외활동을 할 수 있어 시야를 넓힐 기회가 생겼습니다.
마지막으로 생활이 안정됨으로써 정신적 여유가 생겼어요."
그는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후 자신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로 '책임감'을 꼽았다.
"장학금은 제 역량과 비전을 보고 지원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계획했던 것들을 반드시 이뤄야겠다는 책임감이 커졌습니다."
이러한 책임감은 자연스럽게 자기계발로 이어졌다.
"대외활동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혔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배웠어요. 이번에 자격증 네 개를 취득했는데,
녹색교통운동의 대학생 희망장학금 덕분에 제가 원하는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장애인의 사회적 자립을 위해 생산품 관리와 사례관리를 하는 일에 흥미를 느꼈어요.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장애인 보호작업장이나 직업재활시설에 일하고 싶다고 한 민수는 바람대로 장애인 보호작업장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그려달라는 질문에 그는 잠시 고민했다.
"너무 먼 미래라 확신하긴 어렵지만, 아마 사회 구성원으로서 직장인의 삶을 충실히 살고 있지 않을까요?
큰 변수가 없다면 사회복지 분야에서 계속 일하면서, 어쩌면 더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방식에 대해서는 그의 목소리가 더욱 확신에 차 있었다.
"제 경우처럼 가정환경이 어렵더라도, 노력할 의지가 있는 사람들에게 정보나 자원을 연결해주고 싶어요.
의지가 있는 아이들이 정보나 자원이 없어서 역량 발현에 한계를 겪지 않았으면 해요. 발달의 적기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후배 장학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민수는 후배 장학생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꿈이 있어야 해요. 꿈이 있어야 학업에 대한 의지가 생기고, 의지가 있어야 결과를 입증할 수 있으니까요.
꿈을 가지고 학교생활에 충실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고, 대외 활동을 통해 학교 밖의 시야를 넓혀보길 추천해요."
장학금을 후원해준 녹색교통운동과 현대자동차에게 하고 싶은 말도 잊지 않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와 제 동생 모두 장학금 덕분에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꿈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후원자분들의 이타주의적 마음이 누군가에게는
큰 꿈을 이루게 해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장학생으로서의 경험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주저 없이 대답했다.
"꿈은 생각하는 만큼 이루어진다."
그 짧은 문장에는 그의 대학 생활 전체와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담겨있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회를 만나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간 청년의 이야기. 그 이야기는 이제 새로운 챕터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