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교통운동 소모임 이렇게 할까요? 

 

한창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 경기수도권에 있는 회원들에게 녹색교통운동 소모임 운영에 대한 전화 설문조사를 하였다. 적지 않은 회원들이 소모임에 참여할 것을 응답하였고, 원하는 소모임도 다양하였다.

 

오늘 만나는 김태용 회원은 설문조사 때 '독서모임‘을 하기를 원하였고, 많은 회원이 등산모임을 원하여 아쉽게도 본인이 원하는 소모임에 참여하는 일은 뒤로 미뤄야 했지만 소모임의 내용과 운영에 대하여 매우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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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교통운동이 새롭게 시작하는 소모임인 ‘녹색교통운동 회원가족 산행모임’을 앞두고 김태용 회원을 만나기로 하였다.

김태용 회원은 한 생명보험회사의 planner로 근무하고 있다. 그의 직장이 있는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그를 만났다.

 

녹색교통운동에 가입한 동기와 자기소개를 간략하게 해주세요.

1965년 청주에서 태어났습니다. 거기서 고등학교까지 다니고 대학은 서울로 유학 왔지요. 광고 계통에서 한 10년간 일을 하였고, 지금 하고 있는 생명보험사의 planner는 7년차 되었습니다. 딸(중2)과 아들(초2)이 있습니다.

녹색교통운동에 가입한 동기는 2005년 녹색교통운동에서 제가 일하는 보험회사로 오셔서 녹색교통운동에 대하여 소개를 하였습니다. 특히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 사업은 제가 보험 planner로 하는 일과 관련된 일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조금 설명하면 제가 하는 일이 고객이 보험을 들고 사고가 나서 고객이 없는 상태에서 남아 있는 유족들이 생활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을 설계하는 것인데, 교통사고 유자녀 돕는 사업은 이런 제 일과 상당한 관련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녹색교통운동에 가입했고, 지금까지 적지만 교통사고유자녀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녹색교통운동에서 소모임을 다시금 운영하려고 하는데 소모임이 안착되고 활성화되기 위해 사무처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소모임이 만들어지면 지속되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첫 번째로 소모임에 모여 있는 여러 사람들이 공동의 목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목표는 추상적인 것보다는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둘째는 모임이 정기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모이는 날짜가 왔다 갔다 하거나, 조금 하다가 말면 나중에 모임을 다시 시작하려고 하면 매우 힘들어집니다.

소모임은 친목회와는 달라야 합니다. 1~2년 후에는 공동목표에 따른 성과물을 내와야 합니다. 성과물을 내오기 위해서는 거듭 이야기하지만 모임이 지속성을 갖고 정례화 되어야 합니다.

초기에 목표를 갖고 지속적으로 모임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사무처에서는 모임 초창기에 소모임 구성원들의 공통관심사를 정리하고, 정기적인 모임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독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소모임에서 자발적인 리더가 나올 수 있게 지원해야 합니다. 소모임이 자발적인 리더그룹에 의해 안정화되면 욕구가 분화되고 새로운 소모임이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데 이럴 때 사무처에서 교통경찰 역할이라고 할까? 정리를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족 같지만, 녹색교통운동 내부의 소모임이기 때문에 녹색교통운동의 정신이랄까 취지랄까 이런 것이 소모임에 녹아들어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단체 전체 일과 소모임 일이 겹칠 때 그룹 이기주의 같은 것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모임으로 독서모임을 원했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우리 사회는 짧은 기간에 빠른 경제성장을 해왔고, 정보화 사회로의 이행속도는 폭발적입니다. 점점 지식과 정보가 중요해지는 사회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문화 웰빙을 즐기는 방법을 많은 이들이 모르는데 이는 지식과 정보의 부족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두 가지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하나는 경제적인 부분입니다. 물질을 쌓아 놓자, 부자가 되자 이런 것이 아니라 꾸준히 생활할 수 있는 물질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휴머니즘인데, 사람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무엇이 필요합니다.

저는 돈도 생명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돈의 흐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세상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교통사고유자녀를 돕는 쪽으로 돈이 흐를 수 있다면 그만큼 사회가 따뜻해질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부분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인터넷상의 글이나 정보, 뉴스, 논문, 책 등을 같이 읽고 나누고 싶습니다.

 

독서모임을 만들거나 운영하는 일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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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3개월 정도의 운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욕심을 내서는 안 되고요. 서로 합의하고 정한 부분을 해나가야 합니다.

교육을 살펴보면 과거에는 교과서를 충실하게 하는 것을 으뜸으로 했는데, 현재는 교육영역이 확장돼서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모든 것이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독서모임도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의 흐름이나 사람들의 생각 등등이 실생활에 응용되지 않는다면 나와는 상관이 없는 무용지물이지요.

독서모임을 운영하다면, 주제별 모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또 참여 성원들이 모임에 재미를 느껴야만 하고요. 재미없는 모임에 누가 나오겠어요.(웃음) 그리고 사람냄새가 나는 모임을 운영해야겠죠. 방법으로는 독서, 신문스크랩, 인터넷 서핑, 강의, 모둠활동 등 다양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독서모임의 주제는 실생활에 적용이 가능한 주제라야 흥미를 갖고, 또 흥미를 잃지 않고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녹색교통운동회원으로 교통사고유자녀를 후원하고 있는 교통사고 유자녀 후원사업에 관하여 하고 싶은 이야기는

두 가지 정도를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하나는 교통사고유자녀를 후원하거나 후원해 주실 분들에 대한 홍보입니다. 기존의 홍보도 훌륭하지만 조금 더 직접적으로 홍보를 했으면 합니다.

제가 일하는 보험사는 고객들에게 유언장을 작성하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만에 하나 고객이 잘못되어서 보험금이 유족들에게 전달될 때 유언장과 같이 간다면 단순히 보험금 얼마가 전달되는 것이 아닌 유언장에 담긴 고객의 마음이 유족들에게 전달되는 것이지요.

교통사고 유자녀를 후원하거나 후원해 주실 분들에게 “아이들이 유자녀가 된다고 생각할 때 후원하고 싶은 금액을 후원해 주십시오.”라고 홍보하거나 “아이들이 유자녀가 된다고 할 때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써주십시오”라고 홍보를 하면 후원하시는 분도 자신의 후원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구나.” 라고 느낄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생각할 때 가치 있는 삶을 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이렇게 모인 후원금을 갖고 유자녀를 도울 때의 모습입니다. 물론 지금도 훌륭히 하고 계시죠.

무엇보다도 도움을 받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자신감을 갖게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돈을 둘러싼 사람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자녀 성장에서 세상을 따뜻하게 느끼고, 자신감을 되찾게 하는 것이 바로 후원인의 몫인 것이지요.

 

녹색교통운동 회원이 된지 1년이 지났는데 생활의 변화 같은 것은 없는지

봉사라든지, 남을 돕는 일은 돕는 사람도 얻는 게 있습니다. 보람이라든지, 기쁨이라든지 하는 자족감이 생기죠.

개인적으로 몇 개 단체(대부분 복지시설)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10월 둘째 주는 전사 차원에서 복지시설 등에 가서 봉사활동도 하고요.

녹색교통운동 회원이 되면서 가끔 잊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소식지를 받거나, 전화연락을 받으면 교통질서 같은 것을 어기지 않았나 하는 반성도 하게 되고요. 이게 변화라면 변화인가요? 아무튼 그런 계기들이 한 번 더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내가 교통질서를 어기거나, 환경 문제 등에 소홀하면, 어디선가는 그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녹색교통운동에 하고 싶은 이야기는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해주고 있는 것에 대해서 감사합니다.

교통안전을 위한 교통질서를 지키게 하는 것에도 끊임없는 아이디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동의하게 하는 방법을 계속 모색해 줬으면 합니다.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개입해 들어갈 수 있는 운동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은 재정적인 부분도 풍족해졌으면 합니다. 큰 Funding 같은 것을 만들었으면 하는데, 이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교통사고유자녀에 대한 생각이 확산되어 실질적인 도움이 지속되었으면 합니다.